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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0일 01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5월 20일 01시 09분 KST

“다리에서 악성 종양 발견…”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사건 이후 3년 만에 근황을 전하며 희귀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2019년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마약투약 사건 이후 3년 만에 희귀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한 로버트 할리.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3년 만에 갑작스럽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희귀암 투병 중이라는 고백과 함께였다.

2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경상도 사투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마약 논란으로 한순간에 방송계에서 퇴출됐던 로버트 할리의 근황이 그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및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모든 내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됐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모든 걸 잃은 로버트 할리. 

이어 그는 “온 몸이 부었다. 배도 2배가 됐고, 다리도 2배가 됐다”면서 희귀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실제 다소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여준 로버트 할리는 재활 치료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고, 옆에서 이를 돕던 아들 하재욱씨는 “암도 있었고 워낙 큰일이 있어서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2년 전 그의 다리에서 발견됐다는 악성 종양. 그는 “다리에 가라앉지 않은 염증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악성 종양이 신경이 붙어있었다”면서 자신의 병명에 대해 “신경암인데, MPNST(말초신경초종양)이라는 암이다. 이 암에 걸린 사람은 잘 없다고 한다. 사회에서 0.1%도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들 하씨는 당시 아버지의 상황에 대해 “병원에서 퇴원할 즈음에 아버지의 몸에 근육이 전혀 없었다.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였다”라며 “근육이 없었기 때문에 걷는 것조차 할 수 없었고, 헬스장에 처음 오는 사람처럼 차근차근 도와줘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재활 치료 중이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1년 반 동안 재활 치료를 하며 건강을 회복했다. 인요한 박사 또한 그의 회복에 도움을 준 사람 중 한명이었다. 인 박사는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로버트 할리를 만나 “(당시) 큰 수술이었다. 너무 안타까웠다. 부작용이 와서 면역이 떨어질 때면 과연 살아날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서도 “(지금은) 거의 100% 회복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