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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무너지는 듯"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씨가 30년 넘게 산 남편의 마약 투약 당시 느낀 속마음에 대해 가감없이 들려주었다

배신감이 너무 컸지만..

명현숙-로버트 할리 
명현숙-로버트 할리  ⓒMBN / 뉴스1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씨가 2019년 남편의 마약 투약 당시 느꼈던 속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들려주었다.

20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로버트 할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받았던 로버트 할리는 현재 희귀암 투병 중으로, 1987년 결혼한 아내 명현숙씨와는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명현숙씨는 로버트 할리가 1999년 설립한 광주 외국인학교를 관리하느라, 광주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명현숙-로버트 할리 부부 
명현숙-로버트 할리 부부  ⓒMBN

현숙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한동안 학교 일을 못 하고 있으니까, 제가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고 있다”라며 현재 남편과는 원만한 사이임을 공개했다.

무려 32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세 아들까지 낳았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마약 투약 사건은 현숙씨에게도 인생의 크나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을 터. 현숙씨는 당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됐지?’ 그런 배신감이 사실은 있었다”라며 ”처음에는 남편과 얘기하기도 싫었다”고 회상했다.

명현숙씨 
명현숙씨  ⓒMBN

″그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할 정도로 본인이 그걸 견디지 못했다”라고 말한 현숙씨는 ”회피하고 싶고,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고, 남편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현숙씨는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하면 남편이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사건 후) 한달인가 두달 뒤에 남편한테 ‘같이 등산 가자’고 했다”라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 과정에 대해 들려주었다.

명현숙씨 
명현숙씨  ⓒMBN

1978년 선교사로 처음 한국에 온 로버트 할리는 변호사가 된 이후 명현숙씨와 1987년 결혼해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한국 이름은 하일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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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부부 #로버트 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