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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제작진이 '마약 투약 혐의' 로버트 할리를 지워버린 방법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다.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방송가가 비상에 걸렸다.

ⓒ뉴스1

그가 이미 녹화를 마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역시 급하게 재편집을 거쳐야 했다. 하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건 방송을 만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라디오스타’ 612회에는 하씨를 비롯해 엑소 멤버 첸, 의사 여에스더, MC 딩동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하씨의 흔적을 완벽히 지워버렸다. 하씨를 제외한 게스트 세 명만 나오도록 쓰리 샷을 잡았고 게스트와 MC가 모두 나오는 장면이 불가피할 때는 하씨를 스티커로 가렸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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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하씨는 화면 하단에 팔꿈치가 잡혔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날 방송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MBC

하씨를 통편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차는 전주 방송과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12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가 4.7%, 2부가 5.0%로 나타났다. 

하씨는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자택에서는 마약 투약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체포 직후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9일 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하씨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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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라디오스타 #로버트 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