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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가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에 공개서한을 냈다.

배우 로버트 드 니로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드 니로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로버트 드 니로는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로버트 뮬러, 우리는 더 들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실어 로버트 뮬러에게 의회에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공모 의혹을 수사한 인물이다. 

이 서한에서 그는 ”당신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특검 수사 결과가 그 자체로 자명하다’라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신중을 기해 선택한 단어와 뉘앙스를 담은 결론을 담은 400장 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를 참을성 있게 읽어야 할 의무가 있는 변호사와 국회의원들만큼은 수사 결과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외람된 말이지만, 그 보고서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당신이 스티븐 킹은 아니지 않나.)라고 적었다. 

미국 NBC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서 종종 로버트 뮬러를 연기했던 드 니로는 뮬러가 의회에서 증언해야 트럼프가 수사 결과를 왜곡해 풀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뮬러는 수사 도중 트럼프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드 니로는 ”나를 비롯한 수많은 미국인들은 당신이 조용하면서도 자신감과 위엄 있는 자세로 (트럼프의) 공격을 무시하는 모습을 존경했다. 그러나 정부는 당신의 그 자세를 악용해 수사 결과를 제멋대로 왜곡해 풀이해왔다”라면서 ”정부의 목소리는 너무나 크고 끈질겨 합리적인 사람들마저도 굴복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끈질긴 건 대통령의 목소리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대통령을 믿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당신은 국가를 위해 용감하고 이타적으로 힘써오며 멋진 본보기를 보여줬다. 당신의 한계를 벗어나 또 하나의 본보기를 세워주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뮬러는 지난 29일 국민들에게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보기를 권하며 트럼프가 재임 중에는 기소될 수는 없으나 이는 무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뮬러
로버트 뮬러 ⓒASSOCIATED PRESS

그는 특검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헌법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기소하는 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었다”라는 것이다. 

뮬러는 또 ”특검이 공평의 원칙을 따랐다”라면서 ”실제로 기소할 수 없는데 누군가의 혐의를 고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다른 수사 결과나 가설에 대해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US의 ’Robert De Niro’s Open Letter To Robert Mueller: ‘Leave Your Comfort Zone’ And Testif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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