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0월 11일 14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11일 14시 09분 KST

50명 대 1억6500만명 : 미국의 어마어마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도 부자들은 더 부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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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의 자산이 올해 상반기 동안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소유한 자산이 미국 인구의 절반인 하위 1억6500만명의 자산을 모두 합한 것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른 결과다.

부유층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부유해진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에서 21만명 넘는 사망자를 낸 코로나19는 유색인종과 고령층, 여성,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입혔다.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의 재산은 올해 초보다 3390억달러(약 387조6960억원)가까이 늘어난 2조달러(약 2287조원) 수준이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 인구의 절반인 하위 1억6500만명이 소유한 자산 2조80억달러와 비슷하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상위 1%의 자산은 총 34조2000억달러(약 3경9113조원)으로, 미국 가계자산의 3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유한 주식과 뮤츄얼펀드 등은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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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과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2017년에 단행한 막대한 감세 혜택을 받았다.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코로나19의 불균형한 영향, 대부분 여성에게 전가된 격리 기간 동안의 보육과 원격수업의 부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은 부의 불평등과 경제적 이동 가능성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연설에서 한 말이다.

대다수 미국인들의 경제 사정은 당분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장기간의 성장 저하는 우리 경제의 기존 격차를 계속해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자산 격차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198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부유층과 빈곤층의 자산 격차는 두 배 넘게 더 벌어졌다.

2018년 미국의 소득불평등은 최근 50년 간 최고치를 찍었다. 파월 의장은 이같은 소득 불평등이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소득 불평등은 주요7개국(G7) 국가들 중 가장 심각하다.

 

* 허프포스트US의 50 Richest Americans Have More Wealth Than Poorest 165 Million Combin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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