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이 ‘그래미 어워즈’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은 그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오른 지 세번만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15일(한국시각) ‘제63회 그래미 상 프리미어 세리머니(GRAMMY AWARDS 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 하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수상 직후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날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한 방탄소년단을 향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수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내 생각에 그들은 이미 수상 자격이 있다”면서 ”그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꼭 수상하리라고 믿는다. 확실하다”고 지지를 보냈다.
리처드 용재 오닐에 앞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3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음향 엔지니어 황병준은 2012년 펼쳐진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컬 엔지니어드 레코딩상‘(최우수 클래식 녹음기술상) 및 2016년 진행된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럴 퍼포먼스상’(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