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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부부동반 만남이 사상 최초로 성사됐다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4.27 19:53
  • 수정 2018.04.27 19:57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6시 18분경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해 문대통령 내외의 환대를 받았다. 남북 정상의 부부동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두 정상 부부의 첫 회동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리 여사에게 이날 평화의집 도착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하자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에 다녀와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했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고 답했다. 

리 여사는 앞서 대북특사단 만찬 당시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남편‘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당시 이 호칭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정상 국가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서 평화의집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께서 자고 새벽에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와서 조금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대통령이 김 여사와 리 여사에게 ”두 분이 앞으로도 남북 간의 문화 예술 교류도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리 여사는 ”두 분께서 하는 일이 항상 잘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들이겠다”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는 기념촬영을 마친 뒤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으로 이동했다. 이날 만찬은 남측에서 32명, 북측에서 2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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