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설주가 김정은을 부르는 호칭은 평범하게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다

“매우 이례적”

  • 강병진
  • 입력 2018.04.03 11:04
  • 수정 2018.04.03 12:26
ⓒKCNA KCNA / Reuters

지난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는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그의 아내 리설주가 동석해 만찬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을 동반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대외적인 행사에 부인을 동반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KCNA KCNA / Reuters

 

4월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남북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북특사단 만찬 당시 리설주가 김 위원장을 부른 호칭에 대해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을 ‘원수님’이라고 부르는데, 만찬에서 리설주는 ‘제 남편’이라고 불렀다는 것. 남편을 남편으로 부르는 건 평범한 일이지만, 아사히 신문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정상 국가’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에서 중년부부는 ‘여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세대는 ‘내 남편’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리설주 또한 지금 북한의 젊은 부부들이 쓰는 호칭을 사용한 것. 김정은 위원장은 4월 1일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도 아내 리설주와 동반해 공연을 관람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부부 #리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