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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는 빙하를 지키기 위해 스위스인들이 고안해낸 손쉬운 방법

"빙하 녹는 양이 70% 줄었다."

ⓒFABRICE COFFRINI via Getty Images

녹아내리는 빙하를 지키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 주민들이 고안해 낸 방법은 간단하다. ‘담요’다.

‘쿼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년 동안 매년 여름마다 론 빙하를 하얀 담요로 감쌌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이 하얀 담요는 햇빛을 반사해 론 빙하가 녹아내리는 걸 지연시켰다.

스위스 빙하학자 데이비드 볼켄(David Volken)은 AFP에 ”하얀 담요 덕분에 빙하 녹는 양이 7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론 빙하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1856년 이후 350미터 두께가 녹아 사라졌는데, 지난 10년 동안에만 40미터 두께의 얼음이 사라졌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빛을 반사하는 커버로 빙하를 감싸는 시도가 있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지질을 연구하는 재이슨 박스(Jason Box) 빙하학자는 그린란드의 대륙빙하를 빛 반사 커버로 감싸자고 2009년부터 주장하기도 했다.

더 규모가 큰 아이디어들도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연구자들은 녹고 있는 스위스의 모르테라취 빙하에 인공 눈을 날리자고 제안했다. 빙하 위에 덮인 인공눈이 햇빛을 반사해 빙하가 녹는 걸 막아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풍력으로 펌프를 돌려 추운 겨울 동안 북극해 빙하 위로 바닷물을 뿌리자는 제안도 있다. 이렇게 하면 바닷물이 얼어 붙어 빙하가 더 두꺼워질 수 있다고 한다. 바닷속에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취약한 빙하를 밑에서 떠받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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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스위스 #론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