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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일 이라크에 전세기 2대를 투입해 건설근로자 귀국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근로자 297명이 귀국한다.

우한 교민 입국 당시 사진
우한 교민 입국 당시 사진 ⓒASSOCIATED PRESS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 2대를 띄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이라크에 군용기인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특별수송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탑승 전 유·무증상자를 분리하고 좌석의 60% 이하로 탑승시킬 계획이다.

안전한 수송을 위해 외교부, 국방부, 의료진(군의관 1명·간호장교 1명·검역관 2명) 등으로 구성한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을 파견하고 탑승 전에 증상 유무를 확인, 기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귀국 근로자들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항 내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 모두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만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 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2주간 8월 27일까지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하게 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금까지 우한 교민 귀국을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1천70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고,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며 ”이라크 건설 근로자 이송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라크 현지에 남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방역물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500여 명이 체류 중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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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뉴스 #이라크 #전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