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한 이유를 설명하며 한 말들

공화당 소속으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하원의원들의 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13일(현지시각) 민주당에 합류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째로 탄핵하는 데 찬성했다. 이는 당과 상관없이 수년간 규범을 어겨 불만을 품어온 미국 지도자에 대한 전례 없는 질책이다.

하원은 지난주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위자들이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 이후 대통령을 ‘내란 선동’으로 비난하면서 탄핵안에 232 대 197로 찬성 표를 던졌다. 이번 공격으로 국회의사당 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당을 초월해  미국 국회의원 연합은 이러한 불길을 부채질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비난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하원의원들의 수는 역대급으로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상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탄핵 표결에 찬성을 한 이유에 입을 열었다.

 

존 캇코: 뉴욕주 하원의원

존 캇코
존 캇코 ⓒTom Williams via Getty Images

 

캇코는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선서를 했고 ”항상 나라가 우선”이라고 말하며, 대통령 탄핵에 투표하겠다고 발표한 최초의 공화당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그리고 그날 연설에서 이 ‘반란’을 부추긴 건 무시할 수 없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근거 없는 이론을 의도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대통령은 잘못된 정보, 선거권 박탈, 분열의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애덤 킨징어: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킨징어는 트럼프가 그의 취임 선서를 어겼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의 지지자들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오늘 탄핵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할 때 정신이 들었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불과 일주일 전 일어난 폭력 반란이 떠올랐다. 가볍게 행사한 표는 아니지만 난 이 표를 자신 있게 던졌다. 마음이 편안하다.” 

 

리즈 체니: 와이오밍주 하원의원

리즈 체니
리즈 체니 ⓒAP Photo/J. Scott Applewhite

체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폭력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개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직책과 헌법에 대한 맹세를 이보다 더 크게 배신한 적은 없었다.”

 

프레드 업튼: 미시간주 하원의원 

프레드 업튼
프레드 업튼 ⓒBill Clark/CQ-Roll Call, Inc via Getty Images

 

업튼은 트럼프가 지난주 그가 지지자들을 선동한 데 대해 후회를 표명하지 않은 것을 표결의 결정적 요인으로 밝혔다.

″나는 이번 탄핵 절차가 중요한 입법 사업과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에 방해가 될까 두렵다. 그러나 이제는 ”적당히 해”라고 말할 때다.”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워싱턴주 하원의원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Caroline Brehman/CQ-Roll Call, Inc via Getty Images

 

뷰틀러는 ”대통령이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막기 위한 폭동을 선동했다”고 말했다.

″난입과 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대통령은 ‘사랑합니다’ 또는 ‘당신은 특별합니다’라는 표현을 전했다”라고 그는 탄핵 투표 전에 말했다. 

 

댄 뉴하우스: 워싱턴주 하원의원

댄 뉴하우스
댄 뉴하우스 ⓒCaroline Brehman/CQ-Roll Call, Inc via Getty Images

 

뉴하우스는 탄핵에 반대하는 모든 표결은 ”우리가 국가의 수도에서 목격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표결”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반응을 용납하는 표결”이라고 비난했다.

 

피터 마이어: 미시간주 하원의원

피터 마이어
피터 마이어 ⓒTom Williams/CQ-Roll Call, Inc via Getty Images

 

마이어는 그가 ”무거운 마음으로” 트럼프를 탄핵하는 데 투표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수백만 명을 배반하고 선거가 도둑맞았다고 잘못된 선동을했다.”

″대통령은 우리의 헌법적 절차를 훼손하려고 노력함으로써 그의 취임 선서를 배반했고, 그에게는 지난주 폭력적인 반란을 선동한 책임이 있다.”

 

톰 라이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라이스는 그가 수년간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대통령의 행동은 ‘완전한 실패’였다고 말했다.

″폭도들이 최루탄과 파이프 폭탄으로 문을 두들겨 패고 있을 때 나는 하원의 바닥에 있었다.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소니 곤잘레스: 오하이오주 하원의원

안소니 곤잘레스
안소니 곤잘레스 ⓒGreg Nash/Pool via AP

 

곤잘레스는 ”경찰관을 포함한 다섯 명이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그의 의무를 저버리고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발라다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발라다오는 트럼프가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재앙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탄핵 투표를 실시하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내 직감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정치보다 나라를 우선해야 할 때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탄핵 #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