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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원정대 프로젝트는 미완성" :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마감 소감을 전했다

'환불원정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의 소감을 들어봤다.

  • 허완
  • 입력 2020.11.14 15:34
  • 수정 2020.11.14 15:36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MBC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는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관객과 가수가 하나가 되는, 무대가 다시 일상이 되는 순간이 빨리 오길 기도합니다.”

MBC ‘놀면 뭐하니?’가 지난 8월22일부터 선보인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마무리된다.

14일 ‘놀면 뭐하니?‘는 ‘굿바이 환불원정대’ 특집 두 번째 이야기를 방송한다. 환불원정대는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유재석)를 중심으로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까지 ‘센 언니’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지난 3개월동안 그 어느 때보다 웃음이 절실해진 시기에 재미는 물론, 감동과 위로까지 안겼다. 시청률도 13.3%(닐슨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화제성과 성적까지 다잡았다.

그 시절 ‘아이콘‘이자 가요계 ‘레전드’ 두 디바, 한 예능에서 보기 힘든 조합인 엄정화와 이효리가 함께 걸그룹을 결성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였다. 엄정화는 갑상선 암 수술 이후 이전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지만 지미유와 후배들의 진심 어린 응원 속에 목소리는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는 감동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이효리는 맏언니 만옥과 후배, 지미유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물론, 독보적인, 센스 넘치는 예능감과 무대에서의 여전히 압도적인 아우라를 자랑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MBC

 

제시와 화사 역시 엄정화 이효리 못지 않은 활약을 남겼다. 제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한 캐릭터로 지미유, 환불원정대는 물론 신박기획 매니저들인 정봉원(정재형), 김지섭(김종민)과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화사는 조용하고 은은한 캐릭터지만 할말은 다하는 막내 캐릭터로 더욱 호감도를 높였다. 마마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환불원정대 활동까지 거뜬히 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그런 제시와 화사는 무대에서 만큼은 또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와 유니크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이들이 왜 두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지 실감하게 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는 환불원정대와 신박기획까지, 더 풍성한 부캐들과 유기적인 서사들로 ‘놀면 뭐하니?’에서 앞으로 더 확장될 부캐 유니버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환불원정대와 신박기획이 함께 성공시킨 음원 수익도 기부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여전한 선한 영향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개월간 환불원정대, 신박기획과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의미까지 다잡은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의 기념적인 성공과 관련해 ‘놀면 뭐하니?’ 제작진인 김태호 PD와 윤혜진 PD, 장우성 PD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태호 PD는 14일 뉴스1에 환불원정대의 성공 이유에 대해 ”환불원정대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는 스토리에 ‘신박기획’이라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만들어 주는 코미디 강한 스토리가 교차되면서 입체적인 즐거움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지미유(유재석)의 조율 아래 출연자 7명 중 어느 캐릭터 하나 빠짐없이 개성을 잘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김태호 PD는 환불원정대의 프로젝트가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는 완성되지 못했다”며 ”마지막 방점은 관객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관객과 가수가 하나가 되는 무대가 다시 일상이 되는 순간이 빨리 오기를 기도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윤혜진 PD는 “20대, 30대, 40대, 50대를 대표하는 대체불가 디바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윤혜진 PD는 ”현재진행형 디바 제시, 화사의 카리스마가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꽉 채웠고, ‘올타임 레전드’ 엄정화, 이효리의 폭발하는 아우라가 화면을 넘어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며 ”어쩌면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리고 앞으로 보기 힘들 수도 있는 그 아름다움, ‘MAMA’에서나 볼 수 있는 조합을 12주 이상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장우성 PD 또한 ”그동안 해온 부캐 플레이에 콩트적 요소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첫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있어 힌트를 얻게 됐다”고 덧붙이며 향후 ‘놀면 뭐하니?’가 더욱 확장해갈 부캐 유니버스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마지막 이야기는 이날 오후 6시3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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