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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눈을 본 에리트레아 난민 어린이들 모습은 흐뭇하면서도 뭉클하다

네티즌, ″내가 울고 있다고? 아냐. 당신이 울고 있는 거야.”

  • 김태성
  • 입력 2018.11.13 15:25
  • 수정 2018.11.13 15:26

캐나다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하얀 눈을 보게 된 에리트레아 난민 어린이들이 있다. 난생처음 보는 눈에 너무 흥분해 춤까지 추는 꼬마들의 모습은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의 관심까지 끌었다.

캐나디엔프레스에 의하면 위의 마술 같은 장면은 레베카 데이비스가 자신의 토론토 집에서 포착한 것이다. 기뻐 날뛰는 아이들은 7세와 5세 남매다.

데이비스는 ‘리플 난민 프로젝트’를 통해 엄마와 아이 넷(동생 둘은 집 안에 있음)인 한 에리트레아 난민 가족을 캐나다로 초청했다. 그녀에 따르면 아이들의 엄마는 2013년에 에리트레아를 빠져나온 후 지난 5년간 수단의 한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과 지내왔다.

하얀 눈에 감동해 어쩔 줄 모르는 꼬마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위 동영상은 월요일 저녁까지 벌써 2백만 번 넘게 조회됐다. 트뤼도 총리는 ”정말로 대단하다. 아이들에게 눈을 삽으로 치우는 것도 재미있다고 설득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텐데. 레베카, 당신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캐나다에환영합니다.”라고 농담 섞인 트윗을 공유했다. 

캐나다 총리가 그랬듯 네티즌들도 난민 아이들을 환영한다는 글을 공유했다.

캡션: ″꼬마들, 환영한다! 너희들이 꿈꾸는 모든 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캡션: ″너무나 아름답다! 나는 만 35세에 처음으로 눈을 체험했다. 그리고 8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너무나 좋다. 동영상을 공유해 줘서 감사한다. 서구 국가들은 캐나다를 모범 삼아야 한다.”

캡션: ″내가 울고 있다고? 아냐. 당신이 울고 있는 거야.”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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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캐나다 #굿뉴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