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전설 로버트 레드포드가 NBC 뉴스에 기고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가면을 쓴 군주제’라며 ‘트럼프가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맹비난했다.
배우이자 아카데미 수상 감독이기도 한 레드포드는 온라인 컬럼에서 미국인들이 “내 평생 보게 될 거라 생각도 한 적이 없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컬럼의 제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자 같은 행정부는 미국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선거운동 중 레드포드의 말을 왜곡해서 레드포드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거짓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레드포드는 자신이 트럼프에게 투표하지는 않았으나, 선거 후에는 기회를 주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거의 즉시 나를 실망시키기 시작했고, 그뒤론 불안해졌다. 나만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미국 정치의 현재 상태를 애통해하며 “우리는 이제 [미합중국이 아닌] 미분열중국으로 정의된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양당 지도자들은 국익을 위해 힘을 합쳐 일하려는 “근본적 용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현재 잃어버릴 것이 아주 많은 시기에 처해 있다고 내키지는 않지만 믿을 수 밖에 없다. 중요하고 힘든 순간이다. 가면을 쓴 군주제[인 이 행정부]는 너무나 우리를 피곤하게 했고 혼란을 일으켰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게 털끝만큼도 놀랍지 않다.”
“(어느 편에 서 있든 간에) 진실, 성품, 도덕성을 보고 투표하는데 다시 헌신하도록 하자. 이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도자의 자리로 돌아가자. 어서 그저…… 미국인으로 돌아가자.”
* HuffPost US의 Robert Redford Torches ‘Dictator-Like’ Donald Trump In Searing Column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