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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이 평양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빨간 맛'이 평양에서 울려 퍼졌다.

  • 김태우
  • 입력 2018.04.02 13:09
  • 수정 2018.04.02 13:10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마침내 평양에서 울려 퍼졌다. 

ⓒ뉴스1=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조이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1일 평양공연 공동취재단과 만나 평양 공연에 선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은 이날 ‘빨간 맛‘과 ‘배드보이’ 무대를 선보였다. 

경향신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예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박수를 크게 쳐주셨다”라며, 대기하면서 YB 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를 따라 불러주셔서 긴장이 풀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슬기는 ”관객들이 입가에 다들 미소를 지으시더라. 그래서 힘을 받아서 했다”라고 말했고, 웬디는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으로 예술단에서 빠진 조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평상시 공연 ”그대로 했다”라며 ”조이가 없어서 4인 버전으로 만든 것” 외에는 평소 공연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평양 시민들이 2003년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당시 신화의 무대를 보고 눈빛으로 ‘레이저’를 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에 취재단이 관객 반응을 걱정하지 않았냐고 묻자 웬디는 ”저희 공연 전에 선배들 공연에 호응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겠다. 저희도 선배들 못지않게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레드벨벳은 끝으로 ”앞으로도 남북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많이 교류를 해서 저희 노래도 알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뉴스1=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공연이 끝난 뒤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라며 레드벨벳 공연을 본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예술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KCNA KCNA / Reuters

한편, 한국 예술단은 오는 3일 북한 예술단과 함께 합동 공연을 진행하며, 지난 1일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MBC에서 녹화 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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