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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갑질 논란'에 주연 맡은 영화에 불똥 튀고 레드벨벳 스케줄은 취소됐다

후폭풍이 거세다.

그룹 레드벨벳 주연 영화 '더블패티' 스틸 이미지
그룹 레드벨벳 주연 영화 '더블패티' 스틸 이미지 ⓒKT Seezn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향후 그의 활동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먼저 아이린 소속 레드벨벳이 24일 팬미팅 유튜브 라이브를 할 예정이던 ’2020 한국문화축제′ 측은 23일 텐아시아 등에 ”그룹 측이 스케줄 불참의사를 전달해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참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 에디터로 알려진 A씨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한 여성 연예인에게 20분 동안 폭언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적었다.

처음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해시태그로 레드벨벳의 곡 제목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골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달아 ‘갑질’을 한 연예인이 아이린과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업계 관계자 다수가 A씨의 게시물에 공감을 표현해 그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아이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22일 늦은 오후 아이린이 A씨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면서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냈다.

아이린 역시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인성 논란에 따른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그룹 AOA발 ‘왕따 논란’과 이른바 ‘인성 영업’을 해 왔던 인기 유튜버 이근 대위의 과거 성범죄 전력 등이 폭로되며 해당 인물들을 향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사례가 최근이었기 때문이다.

'인성 논란'에 휩싸인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인성 논란'에 휩싸인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뉴스1

당초 촬영을 마치고 연말 공개를 앞두고 있던 아이린 주연 영화 ‘더블패티‘에서도 ‘갑질’ 증언이 새어나왔다. 자신을 ‘더블패티’ 촬영에 참여한 스태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며 ”수많은 배우들을 봤지만 상상 이상인 친구였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 ”그냥 하던 거나 잘 해라. 안되는 역량으로 다른 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 스태프들 모두 말한다. (인성 논란은) 터질게 터진 거라고”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더블패티’ 투자사 KT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에 ”문제의 SNS 글을 작성한 사람은 이 영화 스태프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스태프는 아니며 ‘더블패티’ 현장에 정말 왔는 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혹시라도 보조 출연자분들 분장을 위해서 잠시라도 참여했는지, 그 글을 쓴 분에게 사실이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패티’는 당초 11월~12월 개봉을 계획했지만 올여름 태풍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촬영이 늦어져 8월에 크랭크인해 9월 크랭크업했다. 후반 작업 일정이 빠듯해 내년 초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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