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눈: 특히 월요일인 1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한 눈이 예보됐다

올해의 이례적인 눈은 북극 고온 현상과 관련 있다.
연일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던 2016년 1월18일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폭설에 옷깃을 부여잡은 시민들이 눈보라를 뚫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6년 기상사진전 장려상을 받은 김영근씨 작품이다.
연일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던 2016년 1월18일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폭설에 옷깃을 부여잡은 시민들이 눈보라를 뚫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6년 기상사진전 장려상을 받은 김영근씨 작품이다.

17일 오후부터 월요일인 1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특히 1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한 눈이 예고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18일까지 경기동부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충청북도 북부 지역은 5~10㎝(최대 15㎝) 이상의 눈이 온다. 수도권과 충청남도, 전라북도 내륙 지역과 동해안을 제외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은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설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17일 예보했다. 1~2㎝의 눈이 내리면 대략 1㎜의 비가 온 것과 같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관측한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3차례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7일 오후부터 밤까지 서해안의 눈구름이 이동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뒤, 1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북쪽에 있는 저기압이 중부지역으로 내려오면서 강원 영서 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한번 많은 눈이 예상된다. 출근길 교통혼잡에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18일 오후에는 남아있는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차가운 북서풍과 만나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내륙 중심으로 한차례 더 눈이 올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내리는 눈은 습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고, 18일 오후부터는 차가운 공기 관련해 내리는 형태라 마른 눈(건설)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폭설이 내리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폭설이 내리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례적인 눈: 북극 고온 현상과 관련

기상청은 이번 눈 예보의 특징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24시간 동안 다양한 강수패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국의 산지 등 복잡한 지형과 낮게 부는 서풍이 충돌하면서 같은 서울이라도 강남과 강북의 적설량이 크게 차이가 났던 지난 6일처럼 지역별 적설편차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 예보분석관은 “17일 아침 대기 상층부 기온 변화를 살펴보면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있다. 북쪽 찬공기가 (눈구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적설량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눈은 북극 고온 현상과 관련이 있다. 북극의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줄었는데 그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내려오는 찬공기 지수인 ‘북극진동’이 지난해 12월부터 음의 진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진동값이 음이 되면 극지방의 찬공기가 더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커진다.

기상청은 다음주 주말인 23~24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