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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의 영감이 된 진짜 마리오가 84세에 별세하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아들

닌텐도가 원래 구상했던 ‘슈퍼 마리오‘의 이름은 ‘마리오‘가 아니라 ‘점프맨‘이었다. 닌텐도는 콧수염쟁이 히어로에게 더 친근하고 평범한 이름을 주기 위해 ‘마리오’라는 새 이름을 결정했다.

지난주 ‘슈퍼 마리오’라는 이름의 영감이 됐던 그 주인공이 84세 나이에 별세했다.

미국 워싱턴주 말랏장례사가 올린 사망 기사에 의하면 진짜 마리오 세갈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934년에 태어났다.

세갈의 가족이 공유한 글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20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들이었다. 그는 195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곧바로 건설회사를 시작했다. 그는 건설회사를 기반으로 나중에는 부동산 개발에 집중했고 70년대에는 자기 이름을 딴 세갈 비즈니스 파크라는 상업 단지까지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세갈 비즈니스 파크의 공간 일부를 미국에 막 진출한 닌텐도라는 일본 게임회사에 창고로 임대했다. NPR에 의하면 건물주 세갈에 대해 큰 호감을 느낀 닌텐도가 그의 이름을 게임에 결국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세갈은 그 유명한 이름을 돈벌이에 활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의 가족이 공유한 성명 내용이다.

″닌텐도가 70년대에 창고를 빌린 게 계기가 되어 그가 ‘슈퍼 마리오‘라는 이름의 영감이 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슈퍼 마리오’와 연관된 명성을 일부러 피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성취한 것에 대한 인정만 바랐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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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게임 #슈퍼마리오 #닌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