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이어 수면마취제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앞서 휘성이 자신과 프로포폴을 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에이미의 폭로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미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바로 휘성의 진심 어린 사과”라고 말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해 4월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휘성은 에이미가 폭로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다. 녹취록에서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며 울먹였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10일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휘성과 통화를 하는 동안 나는 우리의 대화를 녹취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 SNS에 올렸던 글들은 일말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휘성이 전화를 하고 오열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 지인의 죽음 등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면서 너무 힘들다고 했고,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마음이 아팠다”며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 전화로 오열하니 마음이 약해졌고 눈물까지 나왔다. 그래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말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그런데 그 통화를 다 녹취하고 있었고 그걸 SNS에 올렸더라. 나는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됐다. 소속사도 없고 외국에 있는 내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휘성을 진심으로 믿었고 아꼈다. 내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면서도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마약류 구매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는 휘성은 현재 극심한 우울증 등으로 인해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