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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초등학교 인근 개관한 리얼돌체험카페가 시민 단체 행동에 결국 문 닫는다

시민 청원에 4만명 이상 동의했다.

경기도 용인시 학교 밀집 지역에 개관을 앞두고 있던 리얼돌체험카페가 결국 문을 닫는다.
경기도 용인시 학교 밀집 지역에 개관을 앞두고 있던 리얼돌체험카페가 결국 문을 닫는다. ⓒ뉴스1

 

경기도 용인시 학교 밀집 지역에 개관을 앞두고 있던 리얼돌체험카페가 결국 문을 닫는다.

지난 10일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에는 ‘기흥구 구갈동 초등학교 인근 청소년 유해시설 리얼돌체험방 허가 취소 요청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개관을 앞둔 리얼돌체험관 반경 500m 이내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와 11개 유아교육시설이 있다”라며 “유해시설인 리얼돌체험관의 인허가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4시30분 기준, 4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최초 청원이 올라왔을 당시 용인시는 리얼돌체험카페가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종인 만큼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학교 인근에 숙박시설만 지어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리얼돌체험카페 인허가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맞섰다.

용인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던 청원은 이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과 네티즌까지 합세해 알려지면서 공론화에 성공했다. 결국 청원 시작 사흘만인 13일 해당 리얼돌체험카페 측은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얼돌체험카페 인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용인시 시민 청원에 4만명 이상 동의했다.
리얼돌체험카페 인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용인시 시민 청원에 4만명 이상 동의했다. ⓒ용인시청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 이후 성인을 본 떠 만든 리얼돌 수입이 정식 허가된 후 전국에는 ‘리얼돌 체험’ 간판을 내건 가게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민들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 이외에 영업을 막을 법적 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아동 리얼돌을 제작·수입·수출, 소지하는 경우 처벌하고, 리얼돌체험카페와 같은 변종 업소를 근절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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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리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