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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대법관의 퍼스널 트레이너가 '푸시업'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영상)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20년 넘게 운동을 같이 해왔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장례식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의사당에서 거행됐다. 고인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의사당에 안치됐다. 2020년 9월25일.</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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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장례식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의사당에서 거행됐다. 고인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의사당에 안치됐다. 2020년 9월25일.

RBG-personal-trainer-pays-tribute ⓒPool via Getty Images

지난 18일(현지시각) 87세를 일기로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25일, 긴즈버그와 운동을 함께했던 퍼스널 트레이너가 ‘푸시업’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브라이언트 존슨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의사당에서 열린 이날 장례식에 모인 추도객들과 함께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존슨은 성조기로 덮인 관 앞에 서서 말 없이 고인을 응시하더니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는 ‘푸시업’을 세 차례 했다.

특수부대원 출신인 존슨은 20년 넘게 긴즈버그의 운동을 지도해왔다. 

긴즈버그는 1999년부터 존슨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대장암 치료를 받은 이후 남편 마틴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긴즈버그의 운동 프로그램은 플랭크, 바이셉스 컬, 한 발 스쿼트 등으로 짜여져 있다고 존슨은 소개한 적이 있다.  

 

긴즈버그는 2013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존슨을 언급하며 ”내 건강은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우리의 만남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단히 중요하다.”

존슨과 긴즈버그의 관계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고령인 긴즈버그가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모습이 소개된 덕분이다.

특히 트럼프 정부 들어서는 미국 진보 진영과 여성들 사이에서 긴즈버그의 건강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8년에는 낙상 사고를 당해 갈비뼈 세 개가 부러지자 당시 트위터에는 ‘내 갈비뼈라도 빼드리겠다’는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기도 했다.

 

존슨은 2017년에 긴즈버그의 운동법을 소개한 책 ‘RBG 운동법‘을 펴냈고, 이듬해에는 긴즈버그와 함께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했다.

존슨은 지난해 ABC7 인터뷰에서 긴즈버그가 운동을 할 때 어떤 동작을 ”‘못하겠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몇 번 나에게 약간의 표정을 지어보인 적은 있지만 ‘못하겠다’는 말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 허프포스트US의 Ruth Bader Ginsburg’s Trainer Does Pushups By Her Casket In Moving Tribut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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