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국 전역의 음식점이 문을 닫자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길거리에 속출하기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설치류 활동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라며 설치류 방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식당들의 운영 중단으로 먹이를 찾지 못하게 된 쥐가 거리로 나오기 시작하며 벌어진 일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설치류가 ”비정상적 또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 시카도 등지에서는 쥐가 쥐를 잡아먹는 사례가 발생했고, 뉴올리언스에서는 쥐 떼가 거리를 누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CDC는 집이나 상가건물 입구를 봉쇄하고 설치류를 유인할 수 있는 쓰레기나 초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쓰레기통의 뚜껑을 꽉 닫고, 마당에 동물 사료를 두지 말라고도 덧붙였다.
CDC는 이외에도 쥐가 다녀간 곳을 청소할 때는 살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