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28), 조상우(24) 선수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았던 두 선수는 모 호텔에서 23일 새벽까지 여성과 술을 마셨으며, 여성이 술에 취하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후 피해자 지원 기관인 해바라기센터에서 보호 중인 피해자는 두 선수 모두를 ‘성폭행 가해자’라고 지목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박씨와 조씨를 112에 신고한 피해자 친구와 피해 여성은 두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두 선수는 피해자를 호텔 방에 데려와 술에 마신 것은 사실이나 한 명은 먼저 자리를 떴고 나머지 한 명이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두 선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각각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박동원 선수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상우 선수 - ”성폭행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조사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임하겠다.”
아래는 두 선수의 경찰 출석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