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보자들’이 랜덤 채팅 앱으로 미성년자 성매수를 시도한 이들을 인터뷰했다. 제작진은 지난 6월 초부터 미성년자 성매수가 이뤄지는 랜덤채팅 앱 여러 개에 가입해 매수자들과 접촉을 시도했고, 이들을 현장에서 찍었다.
채팅에서 십대라는 정보를 듣고도 별다른 거리낌 없이 현장에 나온 이들은 ‘미성년자와 성매매 하려고 한 거냐’는 남성 취재진의 질문에 무작정 달려서 달아나거나, ”장난이었다”고 둘러댔다.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 ”일부 앱이 본인 인증 기능과 신고 기능을 추가했지만 자정의 노력은 오래가지 않았고, 규제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 ”본인 인증과 신고 기능만으로는 성범죄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랜덤채팅 앱에서 버젓이 이뤄지는 성매수 시도들을 아동 성 착취로 보고 피해자를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구조하는 차원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24일 저녁 8시 55분에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