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생충' 영어 자막 번역가가 '짜파구리' 번역 위해 선택한 단어

150편 가량의 한국영화를 번역해왔다

  • 박수진
  • 입력 2020.01.15 16:39
  • 수정 2020.01.15 16:46
'기생충'
'기생충'

영화 평론가이자 번역가인 달시 파켓이 영화 ‘기생충’ 번역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풀었다. 15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다.

″대사마다 하고 싶은 번역이 있는데 스크린에서는 아주 잠깐 나오니까 짧게 써야 하는 게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영화 번역에서 까다로운 점을 말한 달시 파켓은 ‘기생충‘에서 가장 번역이 어려웠던 대사로 ‘짜파구리’를 꼽았다.

그가 도저히 ”짧게” 설명할 길 없는 상품명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대신해 선택한 단어는 라면과 우동이었다. 그는 ‘ramen’과 ‘udong’을 합친 ‘ramdong’을 썼다.

'아가씨'
'아가씨'

150편 가량의 한국영화를 영어로 번역해 온 파켓은 또다른 기억에 남는 번역으로 ‘아가씨’ 속 김태리의 대사 중 하나를 들었다. ”매초롬하니 참 미인이세요”라는 표현이다.

그는 이 대사에 대해 ”사실 저도 제 번역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What a charmer’라고 썼다”고 밝혔다. 특이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골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래에서 인터뷰 영상 전체를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번역 #짜파구리 #아가씨 #달시 파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