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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이 '라디오스타'에서 중1때 박수홍 팬클럽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저 외모에 반해서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약 3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방송인 박경림이 중학교 1학년 때 방송인 박수홍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경림은 7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박수홍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연예인이었다”라며 ”벤치에 앉아 있기에 ‘옆에 앉아도 되느냐‘고 물으니 ‘그러라’며 갑자기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가 앉을 자리에 놔 줬다”며 박수홍의 남다른 매너를 증언했다.

″그때 박수홍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고 밝힌 박경림은 ”영화 출연하시냐고 물었더니 ‘영화는 출연 안합니다‘라고 하더라. 가수인 줄 알고 무슨 노래 부르냐고 했더니 ‘노래 안 부릅니다’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개그맨이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어 ”편지 보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주소를 적어주셨다. 편지를 보냈더니 일주일 후에 답장이 왔다”며 29년 전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박수홍의 집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출연진이 ”집 번호까지 알려 줘도 되냐”며 놀라자 박수홍은 “당시 팬이 박경림 한 명뿐이었다”며 “경림이가 팬클럽 초대 회장이자 마지막 회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박경림은 “제가 친구들을 모아 박수홍 팬클럽을 1000명 모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군대 제대 후 사람들한테 잊혀졌을 때였는데 방송 녹화할 때 경림이가 수백명의 팬을 데려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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