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동료이자 연인인 던의 기면증 투병을 털어놨다.
현아는 26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던에 대해 ”텐션이 많이 나른한 편이다. 그리고 눈을 잘 못 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던과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답이 없더라. 봤더니 자고 있었다”며 ”그런데 또 내가 물어보면 눈을 감고 대답을 하는데 그 순간 졸면서 답을 하는 게 화가 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미안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던이 티를 내지 않았지만 기면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면증은 신경성 자가 면역 수면 장애로, 극도의 피로, 조절되지 않는 수면-기상 사이클, 환각, 수면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기면증 환자가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잠이 드는 것을 ‘수면 발작’이라고 부른다.
현아는 이날 자신이 지난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최근에는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컴백 일정을 전면 연기했는데, ”원래 5년 이상 약을 복용했고 (앓은 것은)10년 이상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든 숨기면 숨겨졌는데, 어느날 광고 촬영 현장에서 쓰러졌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