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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휠체어 펜싱 선수가 '눈 찢기 제스처'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일본에서 열린 펜싱 대회에 참가 중이었다.

  • 김태우
  • 입력 2018.12.15 21:58
  • 수정 2018.12.15 23:02

이탈리아 휠체어 펜싱 선수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에마누엘레 람베르티니는 지난 14일 일본 교토서 열린 휠체어 펜싱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밥, 밥, 라면을 일주일간 먹었더니 이런 기분이다.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람베르티니는 자신의 눈을 양손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 제스처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인종차별 행위이다.

람베르티니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배우 지미 O. 양의 댓글도 있었다. 양은 이탈리아어로 ”이건 인종차별이다”라는 댓글을 반복해 달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람베르티니는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15일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웃긴 행동을 하려던 것뿐인데 전혀 웃기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람베르티니는 1999년생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전(스포츠 등급 A)에서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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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인스타그램 #인종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