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마드리드에 사는 한 흑인 남성이 카페에서 봉변을 당했다. 단순히 흑인이란 이유 때문에 말이다.
마리어스 마콘은 페이스북에 자기를 공격한 여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성은 커피를 주문하려고 기다리는 마콘을 향해 “shit nigger”가 뒤에 서 있는 게 싫다며 마콘보고 당장 꺼지라고 명령했다. 마콘은 대답했다. ”어차피 잠깐 후면 갈 겁니다. 당신 옆에 오래 머물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러자 그녀는 ”난 백인이기 때문에 너를 죽여도 내겐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며 마콘을 유리병으로 두 번 연속 내리쳤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여성으로부터 성명을 받은 후 그녀를 그 자리에서 풀어줬다.
집에 돌아온 마콘은 7바늘을 꿰맨 상처를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인종차별은 인류의 가장 큰 위험요소다. 가장 사소한 이유로 가장 큰 증오를 낳는다.”
그는 자기를 구타한 여성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도 공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스페인엔 현재 약 1백만 명의 아프리카계 인종이 산다.
스페인 매체 El Pais는 흑인들이 자주 듣는 인종차별적 언행은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네 나라로 돌아가.”
″너희 같은 사람에게는 임대 안 해.”
″잘 따라오면 10달러 줄게.”
″네 사촌은 원숭이지.”
마콘은 자기를 공격한 여성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가 왜 밉지 않은지 나도 모르겠다. 사람 마음속에 그런 증오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나를 슬프게 할 뿐이다. 그런 증오를 간직한 채 살아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그녀가 삶을 즐기지 못한다는 게 슬프다. 사랑이 존재할 수 있는 마음의 작은 구석도 없다는 게 말이다.”
스페인의 이민자/난민 지지 네트워크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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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washingto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