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세인트폴에 있는 고층 건물을 아무렇지 않은 듯 기어오른 라쿤이 있다.
이 모험심 강한 동물은 지난 월요일 타운스퀘어 건물 2층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음 날도 같은 장소에 있었다. 회사원들은 라쿤을 건물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달랬지만 헛수고였다. 얼마 후 옆에 있는 UBS 건물로 옮긴 라쿤은 22층까지 단숨에 기어올랐다. 22층에 도착한 녀석은 태연하게 낮잠까지 잤다.
라쿤 이야기는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12시 쯤이다. 내 13층 사무실을 지나가는 라쿤 사진. 잘 내려가야 할텐데.
매우 가파르고 두려운 라쿤의 모험. 세인트폴 UBS 건물에서.
라쿤이 내 사무실이 있는 층에 누워있다. 괜찮아 보인다. 빌딩 꼭대기에 덫이 준비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 라쿤을 꼭대기까지 잘 유인해야 할 텐데.
세인트폴의 안전교통국은 라쿤이 좋아하는 먹이로 동물을 빌딩 옥상까지 유인하는 작전을 펴고 있다고 트윈시티스파이어니어프레스에 밝혔다.
목격자 로리 브리클리는 ”오늘 아침에도 동료들과 라쿤 이야기를 했다. 녀석이 보이지 않길래 ‘집으로 돌아갔구나.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후 녀석이 22층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돌기 시작했다.”라고 화요일 상황을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스타가 된 라쿤. 23층 창문 밖에서 몸단장하고 있다.
라쿤이 지금 쉬고 있는 곳은 건물 옥상 바로 아래인 23층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