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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로만 폴란스키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로만 폴란스키 성폭행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2003년 하워드 스턴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성폭행 당시 13세였던 피해 여성이 ”(성관계를) 원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수면 위에 떠오른 지 며칠 만의 입장 발표다.

타란티노는 지난 8일 사만다 가이머에게 공식 사과를 하고, 그에 앞서 전화 통화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인터뷰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거세지자 가이머는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의 말은 잘못됐다. 그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계속 그렇게 말하면서 바보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타란티노를 비난한 바 있다.

아래는 타란티노의 사과문 전문.

‘하워드 스턴 쇼’ 출연 당시 내가 했던 무신경한 발언에 대해 사만다 가이머에게 공개 사과하고 싶다. 해당 발언은 사만다가 겪은 범죄에 대해 추측만을 바탕으로 전한 것이다.

15년 뒤에야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깨달았다. 가이머는 로만 폴란스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 맞았다. 하워드가 폴란스키를 언급했을 때, 자극적인 발언을 하기 위해 ‘선의의 비판자’ 역을 맡는 실수를 범했다. 당시 나는 가이머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이머씨, 나는 무지했고 무신경했으며, 그 무엇보다, 옳지 않은 발언을 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허프포스트US의 ‘Quentin Tarantino Apologizes To Polanski Rape Victim For 2003 Remarks To Howard Ster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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