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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의 곡에 HIV/AIDS 메시지를 담은 뮤직 비디오가 새로 나왔다

백혈구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에스테반 브라보베스 데이비드는 퀸의 싱어였던 프레디 머큐리를 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러나 단순한 오마쥬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다. 유니버설 뮤직의 데이비드 로코와 손잡고 이들은 머큐리의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의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다. 우화와 같은, 퀴어를 포용하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있었다면 73번째 생일을 맞았을 9월 5일에 발표된 이 비디오는 게이 남성으로 묘사된 두 백혈구의 관계를 보여준다.

초반에 한 세포/남성이 HIV 양성임이 드러난다. 이 커플은 현실에 슬퍼하지만, 나이가 들어 디스코 볼 아래서 춤을 추는 모습이 후반에 등장하여 그들이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게 지냈음을 암시한다.

위에서 볼 수 있는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 비디오는 머큐리의 여러 면을 반영하고 있다. 전설적 싱어/송라이터였던 머큐리는 게이 또는 양성애자였으며, 1991년 11월에 HIV 양성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다음 날에 AIDS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다.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 ⓒCOURTESY OF UNIVERSAL MUSIC GROUP

LGBTQ인 브라보와 데이비드는 머큐리에 대한 지나친 언급을 피하고 지금의 AIDS를 다루고 싶었다. 2017년의 단편 ‘In a Heartbeat’에서 다루었던 퀴어의 다른 면을 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사용했다.

“HIV/AIDS 바이러스와 신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우리는 현미경과 같은 시각을 도입하자는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보다 직접적인 시각적 표현이 가능했으며, 캐릭터들이 둘 사이의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관점, 사회의 시각, 편견, 방치를 섬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이 뮤직 비디오의 해피엔딩은 최근 HIV 관련 의술이 발전하여 구원받은 생명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두 사람은 말한다. 머큐리 사망 후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만든 HIV/AIDS 후원 단체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도 돋보이게 한다.

“LGBTQ+ 커뮤니티는 여러 해 동안 연구와 의료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 그 덕택에 수백만 명이 목숨을 구했다. 인내, 힘, 사랑을 통해 우리 캐릭터들은 생존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 살아간다.”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는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머큐리의 1985년 솔로 앨범 ‘Mr. Bad Guy’에 처음 수록되었다. 10월에 발매될 예정인 머큐리의 솔로 작업 모음집 ‘Never Boring’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라미 말렉이 주연을 맡은 2018년의 퀸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해 머큐리에 대한 관심이 최근 커졌다.

6월에는 머큐리가 런던에서 ‘Time Waits for No One’을 부르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어 바이럴로 퍼졌다. 9월 9일 현재 이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1700만을 넘어섰다.

 

* HuffPost US의 Filmmakers Reimagine Freddie Mercury Song As Powerful Allegory For HIV And AIDS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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