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 베아트리스 공주가 할머니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아트리스 공주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윈저의 왕실교회에서 부동산 백만장자 에드왈드 마펠리 모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베아트리스 공주는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1947년 필립공과 결혼했을 때 입은 드레스다. 공주는 또, 당시 여왕이 착용했던 티아라(작은 왕관)도 착용했다.
물론 완전히 똑같은 드레스는 아니다. 이번 결혼식을 위해 지난 25년간 여왕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안젤라 켈리 등이 드레스를 손질했다고 버킹엄궁은 설명했다.
공주의 결혼식은 지난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다. 이날 결혼식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음은 영국 왕실이 공개한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