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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토막살인'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의 추리

일반적인 연쇄살인범과는 다른 유형의 특징을 갖고 있다.

ⓒ뉴스1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공원 시신 절단’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일반적 유형의 연쇄살인범이기보다 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리했다.

표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 사건의 성격을 짚었다. 그는 “연쇄살인은 사실 그렇게까지 많은 시신 훼손과 유기에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라며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자신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굳이 피해자에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유형의 시신유기, 훼손 흔히 과거에 토막이라고 불렸던 사건들은 대부분 (범인이) 지인들이었다”며 “피해자와 잘 알고 있고 시신이 발견되면 바로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르고 검거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 자들. 그래서 그 극단적인 두려움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훼손하게 만들고 그다음에 유기하게 만드는 그런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영철이 연쇄살인범이면서 시신을 절단해 유기한 사례에 대해선 ”유영철 같은 경우 활약하던, 범행을 저지르던 장소가 도심이고 그때 시신이 발견되면 추가 범행하기가 어려우니까 자신의 원룸으로 피해자를 유인 살해해서 훼손하고 야산에 암매장 형태로 유기하는 수법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20일 1차 부검을 진행하고 결과를 과천경찰서에 전달했다.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검은 공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히 어떤 종류의 공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주검이 많이 부패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인과 사망날짜는 추가 조사를 거쳐 2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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