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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마치는 소회와 프로파일러의 삶에 대해 한 말

방송인 장성규와 만났다.

국회의원 임기를 나흘 남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지를 내려놓는 마음과 프로파일러로서의 삶에 대해 밝혔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표 의원이 출연했다. DJ 장성규는 ”임기가 나흘 남았는데 더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고, 표 의원은 공감하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표정도 밝아지고 피부도 윤기가 나니까, 죄송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장성규, 표창원.
장성규, 표창원. ⓒMBC 라디오/뉴스1

표 의원은 임기를 마치는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표 의원은 ”나흘 동안 무슨 일이 안 생겨야 하는 마음”이라며 ”여러가지로 사회적으로 일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날 표 의원은 프로파일러가 된 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표 의원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탐정을 꿈꿨다”라며 ”그때는 뭘 하는 지도 몰랐는데, 요즘은 어린 시절부터 워낙 많은 정보를 접하니 나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표 의원은 프로파일러라서 방탈출 카페에서 잘 탈출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크라임씬’이라는 추리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나 혼자 추리를 틀렸다”라며 ”방탈출 카페에 가면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표 의원은 ”프로파일러는 ‘프로파일링’을 하는 사람인데, 이는 프로필을 뽑아낸다는 뜻”이라며 ”범인의 행동증거를 가지고 어떻게 해당 장소에 접근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머물며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추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탈출 카페에서 해야 하는 자물쇠나 암호 풀기 추리와 실제 프로파일링은 꽤나 다른 셈이다.

표 의원은 장기 미제사건이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후 한국의 수사력이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당시 경찰들이 마음이 많이 아팠고, 더 과학수사를 하자는 결의가 생겼다”라며 ”과학수사에 대한 투자나 기기장비 개발, 수입이 이뤄졌고 프로파일러 양성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표 의원은 20대 총선 민주당 외부인사 영입 1호였으며,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여의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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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표창원 #프로파일러 #방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