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이 도로로 미끄러져 내려오던 유아차를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 남매가 막아서 화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40분께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초등학교 3학년 A양과 1학년 B군은 어머니와 함께 학원 차량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때 주차장에서 내리막길로 2세 아이가 탄 유아차가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에 도로 가장자리에 있던 B군이 잽싸게 몸을 날려 유아차를 막아섰고, A양과 어머니도 뒤이어 유아차를 붙잡았다. 만약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이는 차량이 속도를 내며 달리는 3차선 도로로 진입할 상황이었다.

경찰은 남매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기의 보호자가 유아차를 놓친 것인지 등 유아차가 미끄러져 내려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