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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퓨마 사살 소식'에 분노를 표했다

대전도시공사는 결국 '뽀롱이' 사체를 기증하지 않기로 했다.

배우 임수정이 대전오월드를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가 교육용으로 박제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분노를 표했다. 

ⓒ뉴스1

임수정은 지난 1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뽀롱이’에 대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라는 글과 ”#퓨마사살 #동물원폐지 #동물원에가지않기” 등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지난 18일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 ‘뽀롱이’는 탈출 4시간 반 만에 사살됐다. 사육장을 청소하던 직원이 문을 잠그지 않고 나온 것이 발단이었다. 뽀롱이는 그 틈을 통해 우리 밖으로 빠져나왔고, 몇 시간 뒤 동물원 내부 배수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뽀롱이는 마취총을 맞고 도주하다 결국 동물원 내 건초보관소 뒤쪽 산 50m 후방지역에서 사살됐다. 

뉴스1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19일 ”대전오월드에서 사육 중인 퓨마 1마리가 방사장 밖으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탈출한 동물을 생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국립중앙과학관으로부터 뽀롱이의 사체를 기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뽀롱이의 사체를 박제해 교육용으로 전시하기 위해서다. 공사 측은 앞서 국립중앙과학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사체 폐사를 결정했다.

공사 측은 20일 오전 ”동물 박제와 관련해 국립중앙과학관 직원의 문의가 있었지만 불가한다는 답변을 이미 보낸 바 있다”며 ”사체 처리는 환경부 신고 등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1

한편, 뽀롱이가 사살된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동물원을 폐지해달라‘, ‘뽀롱이 박제를 막아달라’ 등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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