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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흠뻑쇼'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질병관리청이 밝힌 공식 입장은 일단 여기까지다

3년 만에 재개하는 '흠뻑쇼'는 시작하기 전부터 시끌시끌하다.

싸이.
싸이. ⓒ뉴스1

가수 싸이의 야외 콘서트 ‘흠뻑쇼’가 최악의 가뭄 속에서 식수 300톤을 쏟아붓는 형식으로 도마 위에 오르더니, 이번에는 코로나19 방역 논란에 휘말렸다. 

‘질병관리청 대변인’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 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다만, 실외에서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함성·합창 등을 통해 비말이 전파될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다.

싸이가 여름마다 선보이는 ‘흠뻑쇼’는 야외에서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며 진행되는 콘서트다. 실외이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물에 젖은 마스크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콘서트 진행 자체가 불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8월3일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현장. 이날 160톤 물이 사용됐다.
지난 2018년 8월3일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현장. 이날 160톤 물이 사용됐다. ⓒ뉴스1
곳곳에 우의 입은 관객들이 눈에 띈다.
곳곳에 우의 입은 관객들이 눈에 띈다. ⓒ뉴스1

방역당국은 ‘흠뻑쇼’가 방역 위반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재영 팀장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은 질병청 홈페이지 중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 착용에 관련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방식에 대한 부분은 확인 후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3년 만에 ‘흠뻑쇼’를 예고했다. 다음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을 돌며 공연한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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