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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는 곡 쓰고 싶었다” 싸이가 음악 반대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인 곡으로 ‘아버지’를 꼽았다

'아버지' 발표 후 싸이를 인정한 아버지.

  • Mihee Kim
  • 입력 2021.05.29 22:45
  • 수정 2021.05.29 22:49
싸이, 잔나비
싸이, 잔나비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싸이가 음악을 반대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였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싸이 특집 2부가 진행된 가운데, 그룹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싸이의 곡 ‘아버지’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정훈은 곡 ‘아버지’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께 노래방에서 불러드린 적도 있다. 그때는 어릴 때라 가사가 와 닿지 않았다”라며 “이제는 조금씩 깨닫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싸이는 “아버지가 음악 하는 걸 워낙 안 좋아하셨다. 인정받는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곡 ‘아버지’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대학교 축제에 공연을 하러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길가에 세워놨다”라고 전했다.

이어 싸이는 “차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처음 들었던 생각이 ‘아버지들도 이런 순간이 있었겠구나’였다. 생각을 하다가 견인차가 올 때까지 한 번에 가사를 다 썼다”라며 “이후 아버지가 음악 하는 걸 좋아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정훈의 호소력 짙은 무대를 감상한 싸이는 “잔나비 노래는 내가 부른 ‘아버지’와 비슷한 듯 너무나 다른 질감이었다. 목소리가 국보인거 같다. 부르는 내내 ‘저 사람이 불러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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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아버지 #싸이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