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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이 "언론·검찰 때문"이라는 윤미향의 말을 반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씨의 사망이 ‘언론과 검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윤 의원의 말에 반박했다.

7일 서울서부지검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런 소식에 대한 경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서부지검은 ”정의기억연대 고발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라며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근하는 윤미향 의원. 2020.6.8
출근하는 윤미향 의원. 2020.6.8 ⓒ뉴스1

앞서 6일 밤, 손씨는 파주시 파주읍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들어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등으로 지인들에게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과 검찰을 탓하는 글을 게시했다. 윤 의원은 ”기자들이 대문 밖에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쉼터를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해 대고, 검찰은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라며 ”(손씨가) 홀로 그것을 감당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썼다.

현재 검찰은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회계 부정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대협 상임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정의연 및 윤 의원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달 7일, 이용수 할머니가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기부금 이용처에 대해 지적하며 시작됐다. 이후 정의연은 해명에 나섰지만, 부실회계 의혹과 더불어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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