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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 조작 의혹 수사를 전 시리즈로 확대한다

종영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시즌4 이외에도 시즌1~3도 전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대리인들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대리인들 ⓒ뉴스1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시즌4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지만 그 이전(시즌)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즌4에 대한 압수수색을 먼저 진행했다”며 ”그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나와 추가적으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1, 2, 3에 대해 확보한 자료가 있긴 있다”며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금껏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다. 또 관계자들을 소환해 관련 진술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득표수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즌4 순위자 변동이 있는지에 대해선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로우데이터를 확인했는지 등의 질문에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듀X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엠넷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다른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득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7월 19일 생방송에서 멤버들 간의 최종 득표수가 일정한 득표 차로 반복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엠넷은 7월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로 이뤄진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도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뿐만 아니라 앞서 방영된 Mnet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뉴스1의 2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쇼미더머니‘, ‘슈퍼스타K’ 시리즈 등의 투표 자료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은 수사대상에 오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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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논란 #프로듀스 X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