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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국민 프로듀서들이 제작진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투표 조작 논란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 투표에 참여한 국민 프로듀서들이 프로그램 제작진을 고소했다. 

ⓒInstagram/x1official101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1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 등 CJ E&M 소속인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고발인은 Mnet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이들로, 총 260명(피해내역을 보내준 시청자 합계 378명, 탄원인 299명)에 달한다.

이들은 생방송 투표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를 공개”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해당 논란은 처음부터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를 공개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투표 결과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시청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증명할 의무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 사건은 투표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달 19일 최종화 방송 이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유료 투표 결과 위 등수와 아래 등수 연습생의 표 차이가 29,978인 경우가 5번, 7,494 또는 7,495인 경우가 4번이나 반복되었으며 20명 연습생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득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1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라면서 순위 재검증을 담당한 스태프의 실수라고 주장했으나 여론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이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검증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CJ ENM 내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CJ ENM 측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게 맞다”라면서도 ”경찰의 수사나 압수수색은 CJENM 전체 혹은 Mnet 전체가 아닌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 국한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그룹 ‘엑스원’(X1)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데뷔 공연을 강행할 계획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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