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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14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1월 15일 14시 12분 KST

'황실 지위 포기'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을 택한 일본 마코 전 공주와 남편이 살 뉴욕의 원베드룸 아파트의 월세는 무려 566만 원이다 (집 사진)

마코의 남편 고무로 게이는 현재 ‘뉴욕주 변호사 협회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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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게이 고무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30)는 10월  26일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남자친구인 고무로 게이(30)와 함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일본 내 여론의 반대에도 결혼을 감행하고 14일(현지시각) 뉴욕으로 새 삶을 살기 위해 날아갔다. 마코 전 공주는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며 왕실 내 모든 신분 및 자격을 잃었다. 

마코와 고무로 게이는 많은 반대에도 결혼을 감행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코는 일본 황실을 떠나면서 지참금 1억 4천만 엔(약 14억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 그는 뉴욕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새 일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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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 일본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게이 고무로

 

마코의 남편 고무로 게이는 미국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 왔다. 게이는 9월부터 뉴욕에서 한 로펌의 법률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NHK에 따르면 마코의 남편 고무로 게이는 올해 ‘뉴욕주 변호사 협회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내년 2월 재시험을 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마코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계속 남편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마코 공주의 결혼은 지난 4년 동안 일본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동급생인 두 사람은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했다. 그런데 고무로 어머니의 금전 문제가 알려지면서 여론이 순식간에 ‘결혼 반대’로 돌아섰다.

논란이 계속되며 결혼도 연기됐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주간지 아에라가 9월 인터넷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를 보면 일본 시민 중 응답자의 93.3%가 “둘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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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도착한 마코

 

고무로 게이는 어머니 케이오 밑에서 성장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케이오가 아들의 등록금을 지불하기 위해 전 약혼자로부터 빌린 4백만 엔(한화 약 4천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고무로 게이는 ”이 돈은 빌려준 게 아니라 선물이었다. 다시 갚겠다”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인신은 더 안 좋아졌다. 그 돈을 진짜 돌려줬는지도 불투명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뉴욕에서 원베드룸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한다. 원베드룸이지만 월세만 무려 무려 566만 원인 고급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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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가 살 뉴욕 아파트의 욕실(자료사진)

 

이 아파트에는 투베드룸도 있지만 월세는 835만 원이다.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도 비싼 월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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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가 살 집 내부 사진(자료사진)

 

이 아파트에는 건물 내 피트니스센터, 요가 스튜디오, 스파가 마련돼 있으며 옥상에는 바베큐를 위한 장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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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가 살 뉴욕 아파트의 옥상(자료사진)

 

또 건물 내 도서관이 있고 24시간 경비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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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와 게이의 뉴욕 아파트 실내 모습(자료사진)

 

두 사람이 살 신혼집은 뉴욕 맨해튼 주요 번화가인 ‘헬스키친’ 지역 한복판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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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와 게이가 살 뉴욕 아파트

 

일본의 황실 가족 중 남성 일원만이 ‘일반인’과 결혼하는 게 허용된다. 마코는 결혼과 동시에 日황실 내 모든 지위를 잃었다. 그리고 이혼을 하더라도 다시 日황궁으로 돌아갈 수 없다. 또 日황실 구성원은 여권이 필요 없는데, 직위를 잃은 마코는 여권을 신청해야 했다.  

마코 전 공주는 많은 반대에도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겠다는 뜻을 굳건히 밝혔다. 그는 ”내게 게이는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다. 행복한 시간과 힘든 시간 모두 그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