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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에는 세월호 교훈 담겼다"며 추모했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2018.4.16
문재인 대통령. 2018.4.16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추모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는 총선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그는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다.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에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며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곁에서 울고 웃었던 분들이다.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국민들의 코로나19 방역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다”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망 비보를 전하면서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다.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은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이다.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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