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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악수'가 생략된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 허완
  • 입력 2020.03.07 17:34
  • 수정 2020.03.07 17:36
NEWCASTLE UPON TYNE, ENGLAND - FEBRUARY 29: Players and officials shake hands amid Coronavirus concerns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Newcastle United and Burnley FC at St. James Park on February 29, 2020 in Newcastle upon Tyne, United Kingdom.  (Photo by Robbie Jay Barratt - AMA/Getty Images)
NEWCASTLE UPON TYNE, ENGLAND - FEBRUARY 29: Players and officials shake hands amid Coronavirus concerns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Newcastle United and Burnley FC at St. James Park on February 29, 2020 in Newcastle upon Tyne, United Kingdom. (Photo by Robbie Jay Barratt - AMA/Getty Images) ⓒRobbie Jay Barratt - AMA via Getty Images

이번 주말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는 양 팀 선수들과 심판들이 경기 시작 전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는 익숙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된다. 

EPL 사무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악수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와 입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며 손과 악수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EPL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나란히 도열한 후 홈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지 않고 원정팀 선수들 앞을 지나가게 된다고 EPL은 덧붙였다.

 

EPL은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탈리아처럼 리그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한 각 구단에 비상 대책을 준비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BBC가 확인한 이 공문에서 EPL은 ”(코로나19) 발생에 영향을 받는 팀이 단 한 팀만 나와도 남은 시즌 일정을 끝내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을 마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각 팀별로 11~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버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샤 라잔체프는 런던에서 개최된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축구 관련 서밋에서 ”몇 주 안으로” EPL에서도 무관중 경기가 실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게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몇 주 안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8건 늘어난 164명(6일 기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기저질환이 있던 70대 여성 확진자가 사망하면서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두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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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