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미어리그(EPL)가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과 함께 재개됐다

아스톤빌라 대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대 아스날의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3개월 만에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문구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 3월 중단됐던 EPL이 18일 새벽(한국시간), 아스톤빌라 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심판들은 10여초 간 그라운드에서 한 쪽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강압 체포 끝에 목졸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다. 이어진 맨체스터시티 대 아스널의 경기도 10초 간 무릎 꿇기로 시작됐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를 새긴 아스톤 빌라 선수들의 유니폼. 2020. 6. 17. 
'블랙 라이브스 매터'를 새긴 아스톤 빌라 선수들의 유니폼. 2020. 6. 17.  ⓒMarc Atkins via Getty Images

10초 간의 무릎 꿇기 외에도 경기 내내 선수들이 시위를 지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선수들은 이날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는 세계 흑인 인권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구호다.

경기 후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흑인 선수인 라힘 스털링은 ”오늘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은 건 EPL의 큰 도약”이라며 ”아주 조금씩이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아스톤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는 아스널에 3-0 대승을 거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축구 #조지 플로이드 #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