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임산부가 상어에 공격 당한 남편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신한 아내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 휴가를 간 30세 남성 앤드류 에디는 지난 22일 바다에 스노클링을 하러 들어갔다가 상어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현지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사고 당시 앤드류는 물에 뛰어들자마자 공격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임신한 아내 마고가 이 모습을 보자 망설임 없이 곧바로 앤드류를 구하기 위해 보트에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마고는 앤드류를 보트 위로 무사히 끌어올렸고, 앤드류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도에 의하면 이곳은 유명한 스노클링 스팟 중 하나로, 당시 주위에는 이들 일행 외에도 보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하러 나온 관광객들이 더 있었다.
현지 경찰은 ”마고가 상어의 등지느러미와 그 주위로 피가 붉게 번지는 것을 보고 물에 뛰어들어 앤드류를 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앤드류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후 경과에 대해서는 가족이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
플로리다대학교의 국제 상어 공격 정보 연구기관에 따르면 사고가 난 몬로 카운티 지역은 이따금씩 상어 공격 사고가 일어나는 상어 서식지다. 다만 사고 건수는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으로, 지난 188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총 17건이 기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