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12월 02일 17시 56분 KST

"두 번 생각 안 했다" 임신한 이 여성은 낯선 이웃집에 불이 난 걸 보고 망설임 없이 뛰어가 잠들어 있던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

사라가 구한 남성은 불이 난 줄 전혀 모르고 깊게 잠들어 있었다.

Sarah Maughan,
현장 상황

미국 중서부의 유타주에 사는 사라 마우간이라는 여성은 현재 4개월째 임신 중이다. 

그는 11월 26일(현지시각) 밤 옆집에서 불이 난 걸 보고 망설임 없이 뛰어가 잠에 든 이웃을 깨워 구출했다. 사라는 이전까지 이 이웃과 개인적으로 알던 사이도 아니었다.  

미국 방송국 NBC의 계열사인 KSL-TV에 따르면 사라는 ”불길을 보고 옆집에 이웃이 안에 있는지 확인했다. 문을 두드렸고 막 잠에서 깬 이웃 남성이 나왔다. 그는 불이 난 줄 전혀 모르고 깊게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집 차고에 큰불이 났고 이웃은 그 사실에 놀라고 당황했다. 그에게 당장 집에서 나오라고 외쳤다. 다행히 더 늦기 전에 그 남성은 살아서 나올 수 있었다.”

사라가 이웃에게 불이 났다는 걸 알리고 남성이 빠져 나오자마자 이웃집 내부에까지 불길이 번졌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abc4뉴스 영상 캡처
사라
 
 

피플에 따르면 사라는 이 남성의 집 건너편 주택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었다. 사라는 창문을 통해 불이 번지는 걸 보고 차에 올라타 그 남성의 집 앞까지 가 그가 무사한 지 확인한 것이다. 

그는 ”두 번 생각 안 하고 그냥 불을 보자마자 행동했다. 임신 중이기에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이 난 걸 알고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진심으로 후회했을 거다.”

현지 소방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여전히 조사 중이다. 차고에서 불길이 시작된 걸로 추정했다. 여러 건물이 불탔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당시 현지 경찰 두 명도 다른 이웃집을 돌며 한 여성과 강아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dward Tovmassian / EyeEm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사라는 ”이웃집 남성은 연신 내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당신이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면 난 숨졌을 거다’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회상했다. 

사라는 ”뜨거웠고 힘든 상황이었다. 그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계속 불이 번지고 있었고 거의 문 앞까지 불길이 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내가 이웃집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서로를 좀 더 아꼈으면 좋겠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