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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코리아는 '신발 물 빠짐' 항의에 정말 '색깔 양말 신으라' 했나?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직접 들어봤다.

  • 김태우
  • 입력 2018.11.09 17:55
  • 수정 2018.11.09 18:13

신발에서 빨간 물이 빠진다는 항의에 프라다 코리아 측이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선물 받은 72만원 상당의 프라다 운동화를 신을 때마다 물 빠짐 현상을 겪은 직장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8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시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프라다 운동화를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A씨는 이 운동화를 신을 때마다 흰 양말에 새빨간 물이 들자 결국 판매처로 찾아갔다. 

판매처는 구매 기록과 정품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을 프라다 코리아 품질관리팀에 보냈지만, ”품질 보증 기간 1년이 지나 교환이나 환불은 안 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프라다 코리아 직원으로부터 흰 양말이 아닌 ”색깔 진한 양말”을 신으라는 조언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Youtube/SBSNews

프라다 코리아 측은 9일 오후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신발에서 물이 빠졌고, 클레임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고가의 신발이라 아껴 신었다’는 주장과 달리) 1년 3개월 동안 매일 착용한 상품이라고 하더라. 또, 방송에 나온 신발 상자는 해당 제품이 원래 들어있던 상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품질보상기간과 상관 없이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교환이든 수선이든 서비스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상황을 판단하던 중에 보도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색깔 있는 양말을 신으라’는 답변에 대해서는 ”고객께서 매장 측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밝은 양말이 아니라 어두운 양말을 신는 방법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부분만 콕 집어서 보도가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프라다 코리아 관계자는 끝으로 ”확대 해석과 부분 발췌가 아쉽기는 하지만, 사측에서 해당 고객에게 별도의 사과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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