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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가 강원도 한 카페의 감자빵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판매 중단으로 대처했다

같은 날 덮죽 레시피 표절 논란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빵집 파리바게트와 춘천 카페 감자밭의 감자빵 비교 사진
프랜차이즈 빵집 파리바게트와 춘천 카페 감자밭의 감자빵 비교 사진 ⓒ감자밭 인스타그램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가 강원도 춘천 한 카페에서 개발한 감자빵을 표절해 팔았다는 논란에 판매 중단으로 대처했다.

파리바게트는 12일 강원일보 등에 “감자빵의 레시피가 널리 알려져 있어 표절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의 항의가 있었고 상생을 위해 좋은 뜻에서 기획한 제품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감자빵을 개발해 판매하던 춘천 카페 감자밭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파리바게트가 출시한 감자빵은 외관이나 캐릭터 모양 등이 저희 감자빵과 너무 흡사하다.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한다면 판매를 멈추고 소상공인과 상생해 달라”면서 파리바게트 제품과 자사 제품 비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파리바게트가 ‘강원도 감자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일부터 출시한 ‘강원도 감자빵’ 3종과 감자밭이 판매 중인 감자빵 모습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두 제품은 빵의 모양부터 패키지까지 매우 유사하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감자밭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파리바게트가 강원도 춘천의 작은 빵집이 만드는 감자빵을 ‘복사’하였다. 파리바게트는 강원도 감자 재배 농민을 돕기 위한 감자빵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파리바게트는 춘천의 작은 빵집과의 상생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일까. 가능한 일일 것인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한 덮죽집이 프랜차이즈 업체 ‘덮죽덮죽’에 레시피를 통으로 표절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상황인지라 감자빵 논란 역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졌고, 파리바게트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미소 감자밭 대표는 강원일보에 “척박한 여건에서 수년간 감사 농사와 제품 개발에 매진했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좌절감을 느꼈지만 그나마 업체측에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해 다행”이라며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개발한 조리법에 대한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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